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과 관련해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대로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사드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북한의 핵도발에 대응하는 부분은 한시도 늦출 수 없기에 먼저 할 건 해 나가고 같이 해 나갈 건 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드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이 사드 문제로 보복하겠다고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비과세장벽 등 사실상의 대응 조치로 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사드 배치를)2∼3년 늦춘다고 중국의 생각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황 대행은 ‘사드 배치가 내년 5월로 확정된 것이냐’는 질의에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내년 중 배치 예정”이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의 질문에는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실제로 지난 16일에도 아주 중요한 정보가 우리에게 넘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한 것이고 양국 간 체결한 것이기에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12-2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