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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관광지 인질극 테러…캐나다인 등 7명 피격 사망

요르단 관광지 인질극 테러…캐나다인 등 7명 피격 사망

입력 2016-12-19 01:54
업데이트 2016-12-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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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일부 십자군 성내 갇혀

당국 “무장괴한 5~6명 관여”

요르단 중남부 알카라크에 있는 십자군 요새 관광지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캐나다인 1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알카라크의 유명 관광지 일대에서 무장 괴한이 경찰관과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중세 십자군 시대의 요새에 침입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괴한의 공격으로 캐나다 여성 1명과 요르단 경찰관 4명, 요르단 민간인 2명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요르단 당국 관계자는 “무장 괴한 5~6명이 총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총격은 카라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차량이 현장을 순찰하는 도중 발생했다. 잠시 후 이 일대의 다른 순찰 경찰을 향해 또 다른 총격이 가해졌고 동시에 무장 괴한들이 알카라크의 성채 안으로 잠임했다. 성채 안에서는 관광객 등 14명이 갇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 경찰이 현재 성채를 포위한 채 괴한과 대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요르단은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이끄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다. IS 근거지를 겨냥해 직접 공습을 가한 적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12-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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