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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5주기 앞두고 북중접경 평양행 러시…꽃집 주문 폭주

김정일 5주기 앞두고 북중접경 평양행 러시…꽃집 주문 폭주

입력 2016-12-14 11:00
업데이트 2016-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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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5주기를 앞두고 북중접경 일대에서 평양행 러시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접경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 사망 5주기를 맞아 북한이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북한과 가까운 중국 동북 3성에 있는 북한사람과 조선족 등이 잇달아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올해가 김 위원장이 사망하고 처음 맞는 이른바 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整週年)라는 점에서 북한이 대내외에 5주기를 크게 선전하고 있다”며 “북한과 접경한 랴오닝(遼寧)성 등지의 북한 관련 인사들이 대거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추모객이 방북에 앞서 조화(弔花)를 미리 주문하면서 접경 일대 꽃집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접경한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선 북한 사람들이 요즘 꽃을 구하느라 난리도 아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선양(瀋陽), 다롄(大連), 옌지(延吉) 등지에서도 추모단이 방북을 준비하고 있어 동북3성 추모객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동북3성 조선족 중 지도급 인사들은 오는 15일 선양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가며 일부는 베이징~평양 간 국제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둥 한국인회가 17일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현지 당국이 김 위원장 5주기와의 관련성 여부를 문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지역 한 교민은 “우리 한인회가 매년 12월 셋째 토요일에 송년행사를 치렀는데 올해 공교롭게 5주기와 일치하게 됐다”며 “유관 부서에서 ‘왜 하필 그 날짜에 행사를 갖느냐’며 너무 떠들썩하지 않게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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