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서울신문DB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지난달 30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와 지난 2일 한·미·일이 연쇄적으로 발표한 독자 대북제재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자 회동을 하고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김홍균 본부장은 앞서 지난 9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안보리 결의 이행 등을 협의했다. 이후 중국은 안보리 결의 2321호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6월 1일 도쿄에서 열린 이후 6개월여 만이며, 지난 10월 취임한 조셉 윤 특별대표의 한·미·일 회동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협의는 미국의 정권교체기와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동력약화 우려를 불식하고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회동에 앞서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