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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장복산 케이블카 추진

진해 장복산 케이블카 추진

입력 2016-12-12 17:53
업데이트 2016-12-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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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군사 보안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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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밀양 얼음골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시가지에서 남해안 절경과 거가대교, 마창대교를 한눈에 조망하는 장복산 케이블카가 놓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장복산 공원 벚꽃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공개했다.

안 시장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2019년 4월 진해 군항제 개막 전 운행 개시를 목표로 진해구민회관 인근 하부 정류장~중간 정류장~장복산 정상(582m)을 오가는 길이 1.64㎞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350억은 민간투자로 조달하고 창원시는 시유지를 정류장 부지로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한다.

장복산은 벚나무 수만 그루가 자생하는 벚꽃 명소일뿐만 아니라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안 시장은 장복산내 불교 사찰 두 곳이 있는 곳을 피하고 진해만, 거가대교, 마창대교, 거제도 등 다도해 절경과 창원시가지 전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직선이 아닌 ‘ㄱ’자 형태로 케이블카 노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창원시는 잠깐 들렀다 가는 관광지란 인식이 있는데 장복산 케이블카가 창원시를 머무는 관광지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창원시 자문기구인 미래전략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이 최초로 제안했다.

이후 창원시정연구원 타당성 조사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안 시장은 “케이블카 20년 운행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 기준인 60만명을 넘어 연간 9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경제성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장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도시계획시설에 속해 시장이 인가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이블카 사업을 현실화하려면 환경파괴 우려와 진해지역 해군부대 군사보안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부지는 창원시 소유지만 중간과 상부 정류장 예정지는 국방부 소유여서 사업착공 전에 국방부와 군사시설 보호 협의를 반드시 해야 한다.

창원시는 케이블카 설립 추진 갈등조정위원회를 만들어 환경단체와 시민, 군부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민간투자자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투자협약을 마치고 내년 초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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