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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9개월만에 공개 행보

北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9개월만에 공개 행보

입력 2016-12-04 11:31
업데이트 2016-12-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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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김정은과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대회 참관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이자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27)가 9개월 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리설주가 남편 김정은과 함께 최근 평양에서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의 공군)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평소처럼 머리를 땋은 리설주가 검은색 목 폴라 스웨터와 외투를 입은 채 김정은 옆자리에서 대회를 지켜보는 모습이 보인다.

리설주가 가장 최근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28일 김정은을 따라 평양 보통강변에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을 방문한 때였다.

지난 2012년 7월 리설주의 이름과 김정은의 부인이라는 정체가 밝혀진 이후 9개월 동안이나 은둔에 들어갔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임신설’에 휩싸였던 리설주가 아이를 낳은 뒤 ‘퍼스트레이디’로서 본연의 자리로 복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3년 방북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에 의해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을 출산한 사실이 밝혀진 리설주는 이번에는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출산이 사실이라면 김정은이 리설주를 동행시켜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서 인민들에 대해서도 애민(愛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리설주가 그동안 장기간 공개행보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견제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또 리설주가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대회를 참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리설주는 2014년 5월에도 김정은과 함께 대회를 지켜본 바 있다.

리설주가 이처럼 전투비행술대회를 자주 찾는 것은 그의 아버지가 공군 비행사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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