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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때 靑 근무 간호장교 2명…1명 연수·1명 전역

세월호 사건때 靑 근무 간호장교 2명…1명 연수·1명 전역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11-29 00:16
업데이트 2016-11-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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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는 당초 알려졌던 1명이 아닌 2명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 간호장교 2명이 파견 근무 중이었다”고 말했다.

 선임이었던 신모 대위는 간호사관학교 졸업자로서 6년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전역해 현재 민간인 신분이며, 조모 대위는 지난해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내년 1월 돌아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논란의 7시간 동안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간호장교들이 현장에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이들은 관련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를 두고 “지난해 8월 위탁교육 선발심의위원회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선발돼 지난 8월에 출국,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해외연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의무학교에서 간호장교 대상의 중환자 간호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내년 1월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위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된 과정”이라며 “2015년을 빼놓고는 간호병과에 있는 간호장교가 다양한 과정의 연수를 갔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외 위탁교육을 간 간호장교는 2011년 2명, 2012년 1명, 2013년 1명, 2014년 2명, 2016년 1명 등이다. 조 대위는 선발 당시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수 대상자로 뽑혔다.

 국방부는 “2008년 이후 해외 위탁교육을 간 11명의 간호장교 모두 계급이 육군 대위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를 가는 데 있어 어떤 특혜나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연수 대상자 심사자료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문 대변인은 조 대위가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 중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가 시술 행위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위치가 아니며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신 대위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한 뒤 2015년 2월 파견 종료와 함께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역한 이후 신 대위의 소재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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