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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병원장 주치의 시절 靑 비아그라 등 약품 구매 급증

서창석 병원장 주치의 시절 靑 비아그라 등 약품 구매 급증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1-25 10:29
업데이트 2016-1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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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 수정할 생각 없다”
“진단서 수정할 생각 없다”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남기씨의 CT 촬영본을 들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이윤성 서울대학병원의대합동특별조사위원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4일 돌연 출국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를 지낼 때 의약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비아그라나 태반주사 같은 미용주사들도 모두 서 병원장 시절에 구입된 품목들이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청와대 의무실 의약품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 병원장이 18개월간 1억 281만원, 월 평균 571만원 어치의 의약품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서 병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박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다.

이는 전임 주치의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6개월간 5071만원, 월 316만원 구입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구매한 수치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정(50mg)과 팔팔정(50mg)을 각각 37만 5000원과 45만 6000원에 구입했다. 또 라이넥주(태반주사)와 루치온주(백옥주사) 등을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백만원어치 사들였다.

서 병원장은 전날 해외로 출국했는데 서울대 병원 측은 “행선지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서 병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인 김영재 의원 김 원장을 전문의 자격이 없음에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해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

또 김 원장을 통해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병원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 주치의로 사인을 병사로 기재한 백선하 교수도 줄곧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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