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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찰 수사 못 받겠다”… ‘차라리 탄핵’ 역공

靑 “검찰 수사 못 받겠다”… ‘차라리 탄핵’ 역공

입력 2016-11-20 23:24
업데이트 2016-11-2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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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상상·추측에 의한 결과… 특검 수사에서 무고함 밝힐 것… 인격살인에 가까운 유죄 단정”

유영하 “중립적 특검수사 대비”

어둠에 싸인 靑, 정국 어디로…
어둠에 싸인 靑, 정국 어디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 게이트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20일 밤 청와대는 불이 꺼진 채 암흑 속에 싸여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청와대는 20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에 강력 반발하며 하야나 퇴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특검으로 직행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차라리 탄핵을 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이는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판단이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검찰이) 대통령이 중대한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주장했는데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수사팀의 발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객관적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검찰의 대통령 직접 조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면서 “중립적 특검수사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소장 내용 중) 대통령 공범 기재 부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헌법상의 권리를 박탈당한 채 부당한 정치 공세에 노출되고 인격 살인에 가까운 유죄의 단정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한 뒤 “차라리 헌법상, 법률상 대통령의 책임 유무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논란이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며 정치권이 탄핵 절차를 밟으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1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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