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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개월 내 사드배치 완료…브룩스 사령관 “괌 포대보다 큰 규모”

8∼10개월 내 사드배치 완료…브룩스 사령관 “괌 포대보다 큰 규모”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04 14:20
업데이트 2016-1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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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개월 내 사드배치 완료,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8∼10개월 내 사드배치 완료,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앞으로 8~10개월 안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한국에 전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6.11.4 연합뉴스
이르면 8개월 안에 한반도에 사드배치가 완료된다.

한미 양국이 당초 사드배치 시한을 내년 말로 잡았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은 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연설에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는 한미동맹 차원의 결심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8∼10개월 안으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7월쯤에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말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1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괌 미군기지의 사드 포대를 둘러본 사실을 언급하고 “한국에 오는 사드 포대는 괌 포대보다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재래식 전력 증강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미군은 한국에 전개하는 아파치 헬기 숫자를 2배로 늘릴 예정”이라며 “한국군도 아파치 헬기를 확보하고 있는데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는 한국군이 보유하게 될 아파치 헬기와 같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하는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 양국 정부 차원에서 주요 전략자산(무기)의 상시 순환배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되면 추가적인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론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전술핵 재배치는 그 의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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