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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프랑스 용사, 부산에 잠들다

한국전쟁 프랑스 용사, 부산에 잠들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10-23 23:06
업데이트 2016-10-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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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발 “전우 옆 묻히길” 유언

별세 1년 만에… 27일 안장식

프랑스 참전용사 앙드레 벨라발
프랑스 참전용사 앙드레 벨라발
한국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한 프랑스 참전용사의 유해가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부산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 참전용사 앙드레 벨라발의 유해 봉환식 및 안장행사가 각각 24일과 27일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고인의 유해는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며, 같은 날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안치됐다가 27일 오전 11시에 전우가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1953년 3월 프랑스 대대 13보충중대 일등병(무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1955년 3월 프랑스로 떠났다. 인도차이나전쟁 등 군에 9년간 복무한 그는 프랑스 한인외인부대협회 창립 멤버로서 10여년간 명예회장을 맡아 외인부대원들의 프랑스 정착을 지원했다.

그간 벨라발은 한국을 조국인 프랑스 이상으로 소중하게 여겨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이 목숨을 내놓고 지킨 한국과 먼저 간 전우들을 그리워했다. 유해 봉환식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국가보훈처장 주관 아래 주한 프랑스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한국에 있는 한인외인부대원 후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가 진행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10-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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