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챔피언십 5차전 다저스 꺾고 3승째…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한걸음 더’
시카고 컵스의 애디슨 러셀(가운데)이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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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선 6회초 러셀의 투런포로 앞서 나간 컵스는 8회초 덱스터, 브라이언트의 연속 내야안타와 바에스의 싹쓸이 2루타로 5점을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챔피언스시리즈 2승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0%다.
컵스는 2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해 ‘염소의 저주’를 올 시즌 반드시 떨쳐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1945년 월드시리즈가 열린 컵스의 홈구장에 염소를 데려왔다 쫓겨난 컵스 팬이 “앞으로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현실화된 염소의 저주는 ‘밤비노의 저주’(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판 보스턴에 내린 저주) 이후 가장 지독한 저주로 꼽히고 있다. 보스턴은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저주에서 풀려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10-22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