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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 75%, 정상작동 안돼…배급 없어 병사들이 단식 시위도

북한군 포 75%, 정상작동 안돼…배급 없어 병사들이 단식 시위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18 08:29
업데이트 2016-10-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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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 75%, 정상작동 안돼…배급 없어 병사들이 단식 시위도
북한군 포 75%, 정상작동 안돼…배급 없어 병사들이 단식 시위도 MBC 캡처
북한군 부대의 포 무기 75% 이상이 녹과 오물 때문에 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등 군기가 엉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MBC가 입수한 북한 평양 방어부대의 기밀문건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비공개 지시와 북한군 비리 등이 기록돼 있다.

2012년 1월 20일 최고사령관에 오른 직후 김정은은 대남전쟁방식을 진격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야간전을 위주로 남반부 해방작전을 벌이겠다는 공언이 이어졌다.

그러나 실제 군 내부는 전투 불능 상태나 다름없었다.

2012년 4월 총참모부의 전투동원 준비검열에서 평양을 방어하는 부대의 포 무기 75% 이상이 녹과 오물 때문에 정상작동이 어렵다는 사실이 적발된 것.

군 내 식량 문제도 심각했다.

김정은이 콩 농사를 강조하며, 콩 도난을 단단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지만, 중대장이 쌀 400kg를 팔아 챙기고 배급을 거의 주지 않아 병사들이 단식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다른 부대에선 식량 60여 톤과 밥통 천여 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휘관들이 부대 안에 사설 매점을 만들어 돈을 챙기거나, 군용 트랙터를 주변 농장에 팔아넘기다 적발되는 등 군대 비리가 만연한 상태였다.

특히 장교인 작전 상급참모마저 생활이 힘들어 쥐약을 먹고 죽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부 감찰자료는 북한군 내부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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