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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대생, 졸업식서 동성친구에 프로포즈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소환

中여대생, 졸업식서 동성친구에 프로포즈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소환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6-08-26 16:48
업데이트 2016-08-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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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여대생 동성결혼 합법화 요구
중 여대생 동성결혼 합법화 요구 출처 BBC중문망
중국 광둥(廣東)외국어대학 한 여대생이 최근 열린 이 대학 졸업식에서 같은 학교 소속인 자신의 여자친구 왕샤오위(王小宇)에게 공개 청혼을 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소환 당했다고 영국BBC 중문망이 26일 보도했다.

졸업식에서 왕샤오위에게 공개 청혼한 여대생 양샹(楊相)은 사건 직후 중국 공산당 직속인 이 학교 공산당위원회 서기에게 불려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어떤 불이익을 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왕샤오위는 “작년 졸업식 때 학교는 졸업생 커플 50명을 선정해 단체 결혼식을 올려주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동성애자들은 제외시켜 차별했다”며 당국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중국에서 동성결혼은 법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중국 동성애자 상당수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매체는 한 사회학자의 통계를 인용, 13억 중국 인구 중 동성애자 수는 4000만∼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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