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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진태 의원 “박수환, 유력 언론인과 대우조선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

새누리 김진태 의원 “박수환, 유력 언론인과 대우조선 전세기로 호화 유럽여행”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8-26 13:36
업데이트 2016-08-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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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58) 씨가 유력 언론인과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기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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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가운데) 대표가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가운데) 대표가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산업은행 측에서 받은 대우조선해양 전세 비행기 이용실적에 대한 자료에 의하면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면서 “그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총 7명이었는데 그 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라고 설명했다. “2명 가운데 한 명이 박수환 대표이고 또 다른 한명이 한 유력 언론사 논설 주간”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박 씨와 이 유력 언론인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비행기를 찾아보니 10인승의 미국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사용하는 수준의 비행기라고 한다”면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였다.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은 8900만원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 극단적인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언론사에서 이 시기를 전후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우호적인 사설 및 칼럼을 기재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박수환 게이트’로 번져 나갈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더 이상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서 철저히 수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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