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느 여름보다 더 길고, 더 더운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지난 12일 경북 경산의 날씨는 우리나라에 근대식 기상관측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기온인 40.3도까지 오르며 폭염의 절정을 보였다.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만큼 올여름 무더위는 뜨겁고 지독했다. 다행히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삼복이 지나가고 무더위도 한풀 기세가 꺾인 듯하다. 해가 지고 나면 제법 선선해진 바람에서 살짝 가을의 향기가 느껴진다. 뜨거운 여름 햇빛을 받아 꽃을 피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의 코스모스도 흰 구름 뜬 파란 하늘과 어울리며 가을이 한 걸음 가까이 왔음을 알려준다. 이제 “덥다”는 불평은 접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뜨겁게 즐겨 보자. 올해 여름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으니까.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올해는 여느 여름보다 더 길고, 더 더운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지난 12일 경북 경산의 날씨는 우리나라에 근대식 기상관측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기온인 40.3도까지 오르며 폭염의 절정을 보였다.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만큼 올여름 무더위는 뜨겁고 지독했다. 다행히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삼복이 지나가고 무더위도 한풀 기세가 꺾인 듯하다. 해가 지고 나면 제법 선선해진 바람에서 살짝 가을의 향기가 느껴진다. 뜨거운 여름 햇빛을 받아 꽃을 피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의 코스모스도 흰 구름 뜬 파란 하늘과 어울리며 가을이 한 걸음 가까이 왔음을 알려준다. 이제 “덥다”는 불평은 접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뜨겁게 즐겨 보자. 올해 여름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