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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여름 행락객들 농촌에서 세심한 배려를

[독자의 소리] 여름 행락객들 농촌에서 세심한 배려를

입력 2016-07-22 23:04
업데이트 2016-07-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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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무척 덥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행락객들이 도시를 빠져나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농촌으로 몰리는 시기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행락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하는 순간에도 농민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일손을 구하기가 힘들어 농민들은 특히 여름철에는 어려움이 크다. 어쨌든 행락객들 스스로 여유를 만끽한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는가.

하지만 안 그래도 바쁜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다음과 같은 일들은 삼가 달라고 행락객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먼저 도로에 차량을 아무렇게나 주차해 농기계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 바로 옆에서 지나치게 음무가무를 즐기는 일을 삼가야 할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농민들은 힘이 빠진다.

피서 행락객들이 드물지 않게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도 현실이다. 이번 피서철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농촌이 몸살을 앓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행락객들은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자연보호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행락객들의 농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다. 가능하다면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어떨까 싶다. 그만큼 보람차고 즐거운 나들이가 어디 있겠는가.

최일걸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016-07-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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