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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특화거리 만들어 재개장

“60년 전통의 서울 길음시장이 영광을 재현하려는 상인과 청년, 그리고 주민의 도전과 열정이 모여 전국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


성북구 길음시장 중앙통로의 뷔페거리. 성북구 제공

지난 23일 길음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개장식에 참여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도 열의를 갖고 길음시장의 순대를 특화한 길거리뷔페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공모로 딴 사업비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길음시장의 변신을 지원하고 있다.

길음시장은 ‘도전하장’으로 변신해 맛부터 공간, 사람까지 모두 바뀌었다. 전통시장에 참여하는 청년, 상인, 주민 200여명이 시장의 재개장식에서 도전 의지를 다졌다.

비좁고 특색 없는 가판이 차지하던 시장 중앙통로에는 뷔페거리를 조성했다.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8종 먹거리로 길음시장만의 맛을 선보인다.

산뜻한 초록빛의 길음시장만의 매대와 유니폼, 포장재, 간판은 흡사 외국의 대형 마켓에라도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천편일률적인 천막을 걷어내고 감각적으로 길음시장의 멋을 살린 젊은이들의 개성만점 그림판을 올렸다. 시장 곳곳에 공공미술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 그릇에 4000원짜리 순댓국을 파는 순대 식당이 밀집한 길음순대마을 구역은 청결과 안전 위주로 집중 개선했다.

시장 사람도 달라졌다. 길음시장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아는 상인들이 뭉쳐 상인기획단을 구성했다. 6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길음시장의 장점과 침체 요인을 파악하고, 외부 전문가의 조언도 들었다. 다른 전통시장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6-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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