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제작 영상서 내레이션…한국전쟁 참상·사업 중요성 등 설명
영어판도 만들어 재외 한인에게 소개“유해 빠른 귀환 위해 힘 모아 주세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용사 12만여명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프로젝트 영상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를 7일 공개했다. (왼쪽 사진)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가 영상의 내레이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영상은 5분 분량으로 6·25 전쟁의 참상과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중요성 등을 대한민국 남녀노소
혜리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이에 관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제목의 이 프로젝트 영상은 5분 분량으로, 6·25전쟁의 참상과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중요성 등을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한국어(http://c11.kr/7cl)와 영어(http://c11.kr/7cm)로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특히 영어 동영상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 6·25전쟁에 참전한 21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50개국의 한인회 홈페이지와 한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해 재외동포와 한인 유학생들에게도 유해발굴사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 전사자 유해는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영상으로 만들게 됐다”고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영상에서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한 혜리는 “이런 국가적인 중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영광”이라면서 “전사자 유해가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창설된 유해발굴감식단은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9000여명의 유해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113명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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