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올스타 후보 명단 포함
박병호가 지난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시즌 4호포를 쏘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미니애폴리스 AFP 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로 활약 중인 박병호(30)가 ‘4월의 올스타’로 뽑혔다. 뛰어난 장타력을 증명하면서 구단의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한국시간) 4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포지션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SI는 “박병호는 한국에서 2년간 105개의 홈런을 쳤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였다”면서도 “지금까지 박병호의 모습으로 보면 ‘통한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17경기에서 0.241(58타수 14안타) 5홈런 7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SI는 “박병호의 홈런 5개 중 3개가 비거리 131m나 됐다”며 이 이상의 홈런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밖에 없다고도 전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탄탄히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선구안과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SI는 “박병호의 스윙 33%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며 “이점을 상대 투수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