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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새 영화 ‘아가씨’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박찬욱 새 영화 ‘아가씨’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4 19:54
업데이트 2016-04-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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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연출작 ‘아가씨’가 다음 달 열리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칸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는 프랑스 칸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비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아가씨’는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되는 공식 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호명됐다. 칸영화제에 한국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이후 4년 만이다.

박찬욱 감독 ‘아가씨’
박찬욱 감독 ‘아가씨’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조진웅이 아가씨의 이모부, 김해숙은 아가씨가 사는 외딴 대저택의 살림을 총괄하는 집사, 문소리는 아가씨의 이모를 연기했다.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2009) 이후 처음으로 국내 영화계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또 ‘추격자’(2008), ‘황해’(2010)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곡성’은 공식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는 칸영화제 미드나잇 프로젝션에 초청됐고, 전작 ‘황해’ 역시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바 있다. 이로써 나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세 작품 모두 칸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곡성’은 곽도원·황정민·천우희가 출연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외지인이 나타난 이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속에서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도 상업성 있는 영화들이 상영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앞서 박영주(31·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연출전공 2년) 감독의 ‘1킬로그램’은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베를린·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1∼22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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