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필 초대 상임 지휘자 채은석씨
오늘 창단… 초·중·고 단원 80명 선발“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키우고 싶어”
“한국의 음악교육은 솔리스트(독주 연주자) 육성에 중점을 두는 편이죠. 서울학생필은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조화)를 배우는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채은석 서울학생필 상임 지휘자
채 지휘자는 고교 졸업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음악원을 거쳐 독일 로스토크음대를 졸업했다. 10년 동안 외국에서 지휘자 생활을 하고 2008년 한국에 돌아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그는 “아동·청소년 지휘를 맡으면 이쪽에서 ‘B급 연주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내 갈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2-26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