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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쇼핑피아노콩쿠르 우승...”어릴 적부터 꿈...드디어 이뤄졌다”

조성진, 쇼핑피아노콩쿠르 우승...”어릴 적부터 꿈...드디어 이뤄졌다”

입력 2015-10-21 10:37
업데이트 2015-10-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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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과 2위 캐나다 찰스 리차드 해멜린
조성진과 2위 캐나다 찰스 리차드 해멜린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했다.

프레데릭 쇼팽협회는 18∼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의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오전 1시 발표했다. 조성진은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받았다. 1위는 상금 3만 유로(약 3856만원)와 금메달,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은 상금 3000 유로(약 385만원)이다. 전세계 각지에서 연주할 기회도 얻었다.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고 있다. 쇼팽의 고향인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 번씩 열린다.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이 쇼팽의 곡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콩쿠르다.

올해는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 가운데 조성진을 비롯해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0명이 결선에서 경쟁했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는 어릴 적부터 꿈이었고,11살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쇼팽의 작품에 대해 “기품있고,극적이고,시적이며,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라면서 결선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이번 콩쿠르에 참가하게 돼 기뻤고, 또 즐겼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콩쿠르 준비를 위해 한동안 “쇼팽만 연주했다”며 “몇 년에 걸쳐 한 작곡가의 작품만 연주하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쇼팽을 연주하면서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쇼팽의 음악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피아니스트의 삶을 사랑한다”며 “피아니스트로 사는 데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지만,진정한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했다. 11살 때인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후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를 기록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 AFPBBNews=News1.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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