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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바퀴로 전통종소리 재현’ 고교생 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자전거 바퀴로 전통종소리 재현’ 고교생 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입력 2015-09-02 14:27
업데이트 2015-09-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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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풍덕고 3학년 김대현군 “평소 한국 종에 관심 많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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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군
김대현군
자전거 바퀴(림)를 활용해 한국의 전통 종소리를 재현한 작품을 만든 고교생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제61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자전거 림을 활용한 한국 종의 맥놀이 연구’ 작품을 낸 경기 풍덕고 3학년 김대현 군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전람회는 학생과 교원, 일반인의 과학 탐구·연구활동을 장려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래부 등에 따르면 평소 전통 한국 종에 관심이 많았던 김군은 원형 구조물인 자전거 바퀴의 림을 이용, 종소리를 재현한 작품으로 과학 탐구성과를 인정받았다.

김군은 한국 종의 대표적인 특징인 ‘맥놀이’의 원리를 탐구했고, 이를 자전거 림에 적용해 한국 종의 울림과 비슷한 소리를 내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맥놀이는 주파수가 다른 두 개의 파동이 서로 간섭현상을 일으켜 합성파를 만드는 것으로, 종을 쳤을 때 ‘우웅’하고 들려 ‘울림주기’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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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바퀴로 종소리 재현
자전거바퀴로 종소리 재현


김군은 자전거 림의 맥놀이 주기 등을 측정하기 위해 센서와 앰프를 이용했다.

김군을 지도한 박태환 교사는 “김군이 이전에는 종의 음관을 연구했을 정도로 종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은 ‘유기물 분리·정화 장치 개발 및 적용을 통한 육상수조식양식의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구현’ 작품을 출품한 전남 완도 신지중학교의 이기식 교감에게 돌아갔다.

이 교감이 개발한 장치는 육상양식장 방류수를 정화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동시에 분리된 유기물 농축수를 재활용해 갯지렁이 사육에 활용할 수 있다,

국무총리상은 대구고 2학년 곽지민·박예진·유원준 학생이 낸 ‘헤론의 분수를 적용한 화학전지에 대한 탐구’(학생부)와 세종 두루고 오인환 교사가 만든 ‘마이크로 스케일 화학·실험 장치 개발 및 적용’(교원·일반부)이 각각 받았다.

주최측은 올해 전국과학박람회 지역 예선에 나온 총 6천778점 중에서 302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행 기술조사, 서면 및 대면 심사를 벌였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46인의 심사위원은물리·화학·지구과학·농림수산 등 8개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 수상자를 결정했다.

학생 작품 지도논문 연구대회에는 총 216편의 논문이 제출돼 이 가운데 68편이 특상, 우수상, 장려상 등 입상작으로 뽑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전람회 수상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자 우수 수상작품 특허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작품은 9월 16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 전시되며 10~12월 전국 순회전시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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