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위원님, 日세계유산 후보 군함도는 지옥섬입니다”

“유네스코 위원님, 日세계유산 후보 군함도는 지옥섬입니다”

입력 2015-06-18 23:34
수정 2015-06-19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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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하시마의 진실’ 영상 제작

일본 정부가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비롯해 규슈 일대 23곳에 대해 유네스코에 신청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동영상 ‘하시마의 진실’(The truth of hashima)을 제작해 18일 유튜브에 올렸다. 서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을 포함한 21개국 위원에게도 이메일로 동영상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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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하시마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18일 유튜브에 올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사진은 지난달 하시마(일명 군함도)를 방문한 서 교수. 연합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하시마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18일 유튜브에 올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사진은 지난달 하시마(일명 군함도)를 방문한 서 교수.
연합뉴스
서 교수는 지난달 하시마 탄광을 방문하고 돌아와 그 실상을 영상에 담았다. 3분 분량의 영상은 군함도가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을 강제로 끌고 와 노동력을 착취한,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오지 못한다는 의미의 ‘지옥섬’이라고 알려 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끝 부분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전쟁 수행을 위해 유대인과 전쟁 포로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던 역사를 지닌 독일의 촐페라인 석탄광업단지를 보여 주면서 이곳이 왜 반대 없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는지를 설명한다. 서 교수는 “강제징용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 강제징용을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독일의 촐페라인 탄광을 비교함으로써 세계인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영상을 제작했으며, 특히 최종 투표권을 가진 유네스코 위원들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영상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CNN·BBC방송,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링크했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도 시작했다. 특히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서 동시에 게시했다.

연합뉴스

2015-06-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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