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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빈국에 세운 ‘배움이란 희망’

최빈국에 세운 ‘배움이란 희망’

류찬희 기자
입력 2015-05-28 23:38
업데이트 2015-05-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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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막사·우리토지정보, 미얀마에 수년째 학교 건설

미얀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시민단체(NGO)와 작은 기업이 있어 화제다. 시민단체인 ‘황막사’(황사를 막는 사람들)와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인 ㈜우리토지정보는 4년째 미얀마에 학교시설을 지어 기부하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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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미얀마 툰십 맹가이수 마을에서 박준호(오른쪽 일곱 번째) 회장과 황성일(세 번째) 우리토지 대표가 직업학교 기증식을 마친 뒤 회원, 미얀마 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막사 제공
지난 27일 미얀마 툰십 맹가이수 마을에서 박준호(오른쪽 일곱 번째) 회장과 황성일(세 번째) 우리토지 대표가 직업학교 기증식을 마친 뒤 회원, 미얀마 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막사 제공
지난 27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버스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툰십 맹가이수 마을에서는 축제가 열렸다. 1200여명의 학생과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막사와 우리토지정보가 직업학교를 지어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리나라의 마을회관보다 작은 건물이지만 미얀마에서 이런 시설을 갖춘 직업학교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학교뿐만 아니라 노트북 50대와 관련 기기, 학용품과 의료품도 전달했다. 장학금도 4년째 전달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미얀마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2008년 이 나라를 초토화시킨 태풍 나르기스 피해로 고아들이 많은 지역을 찾아 학교를 지어 주는 일부터 시작했다.

2012년 ‘마더홈스쿨1’을 시작으로 다음해에는 마더홈스쿨2를 지어 기부했다. 마더홈스쿨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민족동맹(NLD)의 국민 교육기관으로서 100여개가 운영 중이다. 마더홈스쿨 1~2에도 가난해서 정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 2100여명이 5부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양곤 시내에 있는 한글학교에도 컴퓨터와 한글교재를 보내 주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5-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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