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등 과목별 반영 비율 달라 가산점 따라 유불리 따져 봐야
올해 입시에서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한의학과와 의예과, 치의예과는 몇 곳이나 될까.4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올해 입시에서 ▲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신대 ▲동의대 ▲상지대 ▲세명대 ▲순천향대 ▲원광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이 총 12개 학과에서 교차 지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학과들은 인문·자연계열 선발 인원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았다. 특히 한의예과가 있는 대학 가운데 대구한의대와 대전대, 동의대, 세명대, 원광대는 국어, 수학영역에서 A, B형 지원자에 대한 제한이 없다. 탐구영역 역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이 같다.
하지만 가천대·경희대 한의예과, 이화여대 의예과는 국어나 수학, 사탐이나 과탐 과목에 대한 반영 비율이 달랐다. 동신대·상지대 한의예과, 순천향대 의예과는 과목별 반영 비율은 같았지만 가산점을 반영하기 때문에 유불리의 차이가 갈렸다.
동신대 한의예과는 국어B에 5%의 가산점을 반영하지만 수학B에는 15%, 과탐에는 5%를 반영해 실제로 자연계열 수험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상지대 한의예과도 국어B에 10%를 주지만 수학B에 15%, 과탐에 5% 가중을 둔다. 순천향대 의예과는 수학B 10%, 과탐 10%를 가중한다. 이럴 때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득을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최상위권 학과에서는 한두 문제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영역별 유불리를 꼭 따져야 한다”면서 “특히 가산점을 부여하는 학과에 지원하고자 할 때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점수인지부터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5-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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