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왼쪽) 국회의장이 24일 라오스의 수파노봉 대학을 방문, 한글로 ‘사랑합니다’라고 칠판에 쓰는 학생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국회 제공
정의화 국회의장이 라오스 대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일일 한글교사’로 나섰다. 정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라오스의 수파누봉 대학을 방문했다. 이 대학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사업으로 설립된 종합대학교이다. 2012년에는 한국어 교육을 위해 대학 내 세종학당을 설치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세종학당 강의실을 방문,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 정확하게 쓸 수 있느냐”고 물은 뒤 한 남학생이 칠판에 정확하게 이를 쓰자 상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정 의장은 지난 17일부터 북한과 특수관계인 미얀마와 라오스를 잇따라 방문,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 뒤 25일 오전 귀국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1-2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