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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그림 보여주자 TV속 고릴라 한 입에 ‘쏙’

바나나 그림 보여주자 TV속 고릴라 한 입에 ‘쏙’

입력 2014-11-28 00:00
업데이트 2014-11-2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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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박람회 혁신 기술들

# 삼성전자 부스의 ‘UHD 동물원’을 찾았더니 초고화질(UHD) 대형 TV 화면 위로 고릴라의 모습이 등장했다. 얼굴에 파인 주름부터 털 한 올 한 올이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졌다. 먹이도 줄 수 있었다. 전시장에 설치된 갤럭시 노트 4에서 바나나 그림을 골라 앞으로 밀었더니 TV 속 고릴라가 바나나를 먹기 시작했다.

# ‘주택가’ 전시장에 들어서자 대형 거울처럼 생긴 기기가 눈에 띄었다. 앞에 서자 내 모습과 꼭 닮은 3D 아바타가 거울 안에 떴다. 원하는 옷은 클릭 한 번으로 입어볼 수 있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이 기기는 사람의 신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스캔해 키와 몸무게, 체형이 똑같은 아바타를 화면에 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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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두려워 말고 창조경제의 문 두드려야”
朴대통령 “두려워 말고 창조경제의 문 두드려야” 벤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과 성과 등을 전시함으로써 창조경제를 평가받고 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14 창조경제 박람회’가 21개 정부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 등 11개 경제단체 공동 주최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는 분들이 있지만,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두려워 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면서 “벤처 성공신화가 줄을 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이 ‘3D 가상 의류 피팅 시스템’을 체험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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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유·무인 항공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유·무인 항공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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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재활치료 중인 한 남성이 재활로봇을 활용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재활치료 중인 한 남성이 재활로봇을 활용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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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여성 직원이 1인용 전기차를 몰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여성 직원이 1인용 전기차를 몰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창조경제박람회’ 전시장은 대기업들과 중소기업, 벤처 기업은 물론 정부 산하 기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로 채워졌다. 대기업의 혁신 기술도 대거 등장했다.

LG는 이번 박람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친환경 에너지솔루션과 융·복합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입는 스마트기기인 ‘G워치R’와 ‘코드제로 청소기’ 등을 전시했고, LG CNS는 운전 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 운전을 돕는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용 디스플레이·센서 등 스마트카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효성은 ‘탄소섬유와 함께하는 일상’을 주제로 첨단 소재기술을 전시했다. 탄소섬유가 적용된 휴대전화 케이스, 헬멧, 자전거 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은 UHD 동물원 외에도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디지털 고배율 확대와 회전 기술을 통해 실감 나게 보여줬다.

박람회는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촉진하고자 지난해부터 개최된 행사다. 올해는 금융위원회(기술금융) 등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대기업 (13개), 스타트업(640여개)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21개 부·처·청과 전국경제인연합, 벤처기업협회등 11개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했고, 전시는 오는 30일까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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