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는 이어 “급벽한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솔직히 내가 어떤 역할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나 외교,공직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졸리는 2007년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했다.그가 세 번째로 감독한 영화 ‘언브로큰’은 오는 12월25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비행기 추락으로 47일간 바다 위에서 표류하다가 일본군 포로가 돼 2년간 수용소 생활을 한 육상선수 루이스 잠페르니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
졸리는 잠페리니가 지난 7월 폐렴으로 97세의 나이에 별세하기 전 그에게 이 영화의 초기 편집본을 보여주었다고 밝히고 누군가 자신의 일대기를 감상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졸리는 또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정식 결혼식을 치른 피트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색다른 기분이다.멋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와 그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면서 입양아 3명을 포함해 6명의 자녀를 둔 졸리는 아이들과 결혼 서약서도 썼다고 공개했다.
졸리는 “우리가 절대로 싸우지 않을 것으로 아이들은 기대하지 않는다.하지만 우리가 그러면 항상 ‘미안해’라고 말하도록 아이들이 우리 부부에게 약속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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