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에 방사능 농도 74배↑

日 태풍에 방사능 농도 74배↑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 검사

태풍 ‘위파’가 일본 도호쿠와 간토 지역 등을 강타한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배수구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급상승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제1원전 항만 외부의 공해로 직접 연결되는 배수구에서 16일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이 ℓ당 최대 2300베크렐(Bq) 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스트론튬 90의 법정 기준치는 ℓ당 30Bq이다. 또 바다에 접한 배수구 출구에서 원전 건물 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측정지점에서는 ℓ당 1400Bq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이 지점에서의 15일 측정값은 19Bq로, 하루 사이에 74배로 급증한 것이다.

배수구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급상승한 것은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태풍의 영향으로 공해로 유출됐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원전사고로 지표면에 떨어진 방사성물질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배수구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3-10-1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