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치 파트너 “한국과 관계 개선 원해”

아베 정치 파트너 “한국과 관계 개선 원해”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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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일본 공명당 대표, 주일대사관 개천절 행사 참석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3일 개천절을 맞아 도쿄 주일대사관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 리셉션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한국과의 교류 및 관계 개선을 하고 싶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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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일본 도쿄 주일대사관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 리셉션에 일본 정·관계 요인을 비롯해 내외빈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오른쪽) 대표가 한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개천절인 3일 일본 도쿄 주일대사관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 리셉션에 일본 정·관계 요인을 비롯해 내외빈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오른쪽) 대표가 한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야마구치 대표는 “공명당은 한국과 오랜 교류가 있고 재일동포의 지위 향상에도 이해를 보여 왔다. 이런 의미를 살려 폭넓은 교류를 끊임없이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적으로는 양국 간 의원연맹이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새롭게 정비를 하고 있다. 이런 교류가 쌓여 가는 과정에서 정부 관계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관계를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고, 양국 국민이 그런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리셉션에서 이병기 주일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이 정치·외교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양국민 간의 상호이해와 교류는 변함없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어 “우리 속담에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뒤 “양국 관계가 이른 시일 내에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저와 대사관은 양국민들의 우정을 토대로 한·일 관계 안정화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가이후 도시키 전 총리,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 센고쿠 요시토 전 관방장관, 사사키 미키오 일·한 경제협회장,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 등 일본 정·관계 요인을 비롯해 내외빈 80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3-10-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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