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달초 투자사 인가
하우스푸어 주택 매입을 위한 임대주택 리츠가 첫선을 보인다.국토교통부는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 투자회사’가 29일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대출 상환 부담으로 집을 팔고 싶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고통받는 하우스푸어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1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하고 전국의 1가구 1주택자의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 또는 아파트의 지분 형태로 총 500가구를 매입한다. 리츠의 자본금은 국민주택기금에서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리츠의 자산관리회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주택 매입은 역경매 방식으로 이뤄지며 감정평가액 대비 매도자의 매각희망가격 비율이 낮은 순으로 우선 매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용으로 적합한 주택, 원소유자가 계속 거주하는 주택, 지나치게 오래되지 않은 주택일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5월 초 영업인가를 내주고 5~6월 매입공고를 한 뒤 7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입 공고는 국토부와 LH 홈페이지, 일간 신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4-3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