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입시점 유동적
MBC 노동조합이 파업 재개를 결의했다. 앞서 지난달 말 총파업을 결정한 KBS 새노조와 맞물려 양대 방송사의 동시 파업이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5일 MBC 노조는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파업 재개에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MBC 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로, 대의원회의 결정만 있으면 별도의 동의 절차 없이 파업을 재개할 수 있다.
파업 재개 시점과 방법은 노조 집행부에 결정이 위임됐다.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상황의 변동성이 커 돌입 시점은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며 “여야가 김재철 MBC 사장의 8월 퇴진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게 파업 재개의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현재로선 파업 재개 시점이 상당히 유동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1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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