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현대의학으로 호전 어려워”… ‘성지’ 청심국제병원 이동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인 문선명(92) 통일교 총재가 현대의학으로는 병세가 호전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통일교 성지로 옮겨 치료를 받는다.문선명 통일교 총재
30일 통일교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문 총재는 31일 오후께 통일교 성지인 경기도 청평의 청심국제병원으로 이동한다.
통일교는 “서울성모병원 측은 입원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그에 따른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현대의학기술로는 문 총재님의 병세를 호전시킬 길이 없다고 통보했다.”면서 “가족 및 통일교 대표들이 회의를 통해 문 총재님께서 청평에 세우신 청심국제병원에서 신도들의 기도와 정성 속에서 전문적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총재는 가톨릭대에서 치료를 받던 장비 일부를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통일교 측은 서울성모병원의 의견을 참고해 여러 사람이 오가는 서울 시내 대형 병원의 중환자실보다는 영적 기운이 어린 성지에서 조용하게 집중 치료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는 30일 오후 석준호 한국협회장의 공식 문서로 이 내용을 통일교 신도에게도 공지했다.
통일교 창시자인 문 총재는 지난 14일 감기와 폐렴 합병증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