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지반 침하…도로함몰로 1명 사망

인천지하철 지반 침하…도로함몰로 1명 사망

입력 2012-02-19 00:00
수정 2012-02-1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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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 주변 지반이 침하되면서 18일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름 10m가량 무너져내려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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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시 서구 왕길동 대림아파트 앞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도로가 20m 깊이로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운전자 1명이 매몰돼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인천시 서구 왕길동 대림아파트 앞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도로가 20m 깊이로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운전자 1명이 매몰돼 구조대원들이 사고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9분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 D아파트 앞 6차선도로 한복판이 지름 10m,깊이 20m 가량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숨졌다. 이 남성은 도로 함몰구역 흙더미에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6시간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또 수도관과 가스관 파열로 서구 왕길동, 오류동 일대 수천 가구에 수돗물과 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지반이 침하된 곳이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201공구 현장인 점을 감안, 지하철 건설공사가 지반 침하를 불러 일으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서 지하철 터널 공사가 진행되던 중 지반이 약해 도로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안전관리 법규 위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왕복 6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차량들의 우회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에서 지반 침하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4번 출구 앞에서도 가로 0.7m, 세로 4m 크기의 도로가 침하돼 1명이 다쳤다.

지난 10일에도 계산역 4번 출구 앞 도로 아래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비슷한 지점에서 가로 3m, 세로 5m 크기의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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