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입력 2010-07-16 00:00
업데이트 2010-07-1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태양광·풍력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의 경우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 풍력은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800㎿(세계 15위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시장 1위 업체다.

이미지 확대
13만 2000㎡에 들어선 전북 군산의 풍력발전기 공장에서 발전기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13만 2000㎡에 들어선 전북 군산의 풍력발전기 공장에서 발전기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공장 증설에 착수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모듈 320㎿, 태양전지 370㎿ 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내년 초까지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KCC와 공동 설립한 ‘KAM’에서 연간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국내 유일의 ‘태양광 일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중국 ‘타당산둥발전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조성되는 합자사는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600㎿) 생산할 수 있다. 연내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3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1.65㎿급 풍력발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5㎿급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글로벌 풍력발전기 설계업체인 ‘AMSC’사와 5㎿급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AMSC사의 자회사인 AMSC 윈텍과 공동으로 해상 풍력산업에 주로 사용될 5㎿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내년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전시회인 ‘윈드파워 2010’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0’, 스페인 최대의 ‘헤네라 2010’, 이탈리아 ‘엑스포솔라 2010’, 일본 ‘PV 엑스포 2010’ 등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시회는 기술력을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8차례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7-16 36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