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16일 미국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는 최근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7년만에 처음 방학을 떠난다. 수면제 등 신경과약을 끊고 건강해져서. 또 머리를 텅 비우고 오겠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지칠 만도 했다. 공연 등을 통해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던 그는 ‘기부천사’라는 닉네임에서 알 수 있 듯 사회봉사 활동에도 열성을 쏟았다. 각종 기부는 물론 2008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때 팔을 걷어부치고 방제작업에 솔선수범 참여했고. 독도와 동해가 한국의 영토와 영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한마디로 ‘쉼 없는 전진’을 해 온 셈이다.
미국에서는 주로 LA에 머물 예정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뉴욕 등도 찾고 싶다고 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는 올해 3월부터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주장하는 영상광고가 나오고 있는 데 이 비용을 김장훈이 지불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김장훈은 “아직 광고를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데 뉴욕을 찾는다면 꼭 타임스퀘어를 찾아 광고를 보고 싶다. 광고를 보는 내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미니홈피에 올릴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KBS드라마 ‘전우’의 OST 수록곡인 ‘친구여’를 부른 김장훈은 “이 노래가 싸이월드 온라인차트 벨소리 부문에서 2위까지 올랐더라”면서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어 “아마 온라인차트에서 내 노래가 기록한 최고 순위일 것”이라며 신기해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