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업고 3승”… 野 “후보 연합해 3승”

與 “지지율 업고 3승”… 野 “후보 연합해 3승”

입력 2009-10-13 12:00
수정 2009-10-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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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후보등록이 13~14일 이뤄지면서 선거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5개 선거구 가운데 ‘3승’을 자신하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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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왼쪽)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8 재·보선과 관련해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 정몽준(왼쪽)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8 재·보선과 관련해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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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래(오른쪽) 원내대표가 12일 국회내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국감에서는 민주주의 후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민주당 이강래(오른쪽) 원내대표가 12일 국회내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국감에서는 민주주의 후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으로서는 지난 10년간 전례가 없던 ‘재·보선 여당 승리’에 강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 지난 4·26 재·보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몽준 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정 지지도와 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을 정도다. 재·보선을 앞둔 당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정 대표는 “지난 10년간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한 적이 없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60%를 넘어도 여당이 승리한 적이 별로 없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은 “재·보선을 치르는 5곳을 훑어본 결과 선거현장에서 함께 돕고 발로 뛰는 것이 소기의 성과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이 되는 분들은 함께 도와주고 발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다소 다급해졌다. 정세균 대표가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거듭 제의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쥐를 잡는 데 고양이 색깔이 중요하지 않듯이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만의 색깔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대의를 위해 연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 상록을 지역에서 무소속 임종인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의 요구를 감안한 것이다. 천정배 의원과 제종길·전해철 위원장 등 민주당 안산 지역 위원장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개혁진영의 운명을 가늠할 중대한 선거”라며 안산상록을 지역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강릉의 홍준일 후보와 무소속 송영철 후보의 단일화에 고무된 가운데, 수도권 2곳에서의 승리에 의미를 두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2009-10-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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