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CF3걸 아세요?

떠오르는 CF3걸 아세요?

입력 2005-06-23 00:00
수정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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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어느 채널 어느 CF에선가 이들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눈에 띈다. 서지혜(21) 장희진(22) 김아중(23) 등 신세대 트리오가 그들. 모두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CF를 통해 각자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 누리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CF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인급으로는 이례적인 3∼6개월 단발 광고에 7000∼8000만원 수준의 계약금을 받는 점도 공통점. 한편 이들은 연기로 영역을 넓혀가며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춤추는 천사’를 아시는지?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서지혜는 조승우와의 KT&G CF ‘빨래통 데이트’편으로 떴다. 경쾌한 배경 음악 덕에 ‘싸바 걸’이라는 튀는 별명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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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산장 미팅’으로 데뷔했고,SBS ‘올인’이나 ‘형수님은 열아홉’에 얼굴을 내밀었으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제로도 착하고 털털한 이미지가 귀엽게 담겨진 ‘빨래통’편에서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각인시켰다.

비오는 날, 차를 잡고 있는 어머니와 어린이에게 양보하려고 일부러 택시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조승우와 함께 춤춘다는 후속편도 곧 전파를 타는 등 휴대전화 의류 식품을 포함, 앞으로 방영을 대기하고 있는 CF만 3∼4개. 연기 도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27일 시작하는 KBS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와 새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여고괴담 4’를 통해 안방과 스크린을 동시에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꽃미남’ 강동원과 함께 KTF 뮤직서치폰 광고에 등장, 주목받았던 ‘리틀 전지현’ 장희진. 첫 광고가 나온 지 채 일 년도 안됐는데 무려 7개의 TV광고를 섭렵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잡았다.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청순함과 섹시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 이렇게 보면 전지현, 저렇게 보면 박솔미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다른 느낌을 줘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CF 촬영이나 조승우와 함께 그룹 ‘부활’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을 제외하곤,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다.

MC 등 밀려오는 제안을 뒤로 하고 발성과 표정 연기 등 기초부터 스파르타식 연기내공을 다지고 있는 중. 그간 SBS ‘토지’ ‘건빵 선생과 별사탕’으로 연기에 도전했으나,“아직은 미숙하다.”는 누리꾼들의 따끔한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누구와 닮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올 연말 영화 또는 드라마로 재차 연기에 도전할 계획. ‘옆구리 걸’ 김아중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에 걸맞게 가장 먼저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국적인,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에 빠지게 하는 그녀는, 옆구리를 건드리면 영화음악에서 랩까지 다양한 음악과 춤을 소화하던 스카이 휴대전화 CF로 자고 일어나니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엡손 배상면주가 동아제약 등 갖가지 CF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어깨동무’를 통해 영화 신고식을 치렀고, 특히 최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종영했던 KBS 드라마 ‘해신’에서는 주인공 장보고의 호위무사로 인기몰이를 했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KBS ‘해피투게더 프렌즈’에는 유재석·탁재훈과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MBC가 ‘내 이름은 김삼순’의 후속으로 준비하는 미니시리즈에서는 일약 주연급으로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6-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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