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답방 거듭촉구 배경

김위원장 답방 거듭촉구 배경

입력 2001-06-07 00:00
수정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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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 이행과 함께 스케줄을 확실히 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 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주한(駐韓)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답방 일정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 지 2주일도 지나지않아 또다시 이를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문제에 있어 신중론을 펴온 김 대통령이 이같은발언을 해 남북간에 사전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낳고 있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남북간에 움직임이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도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열린 민주평통자문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주변 상황이 정리되고 있어 머지않아 남북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며 “김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제2차 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서도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대화 재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었다.

이와 함께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 당국자가 “북한 상선의우리 영해 침범사건은 장기적으로 볼 때 남북간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대목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1-06-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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