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김광석(32)씨가 6일 상오3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8의 12 원음빌딩 4층 자기집 거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서해순(31)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자정쯤 귀가한 남편과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다 새벽 3시쯤 비디오를 보려고 혼자 안방으로 들어간 뒤 밖에서 인기척이 없어 나와보니 남편이 거실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 난간에 굵은 전깃줄을 묶어 목을 맨 상태로 있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경찰조사에서 『음악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집착이 강하던 남편이 평소 자신의 음악성의 한계로 고민하며 심한 조울증증세를 보여왔으며 심할 때는 나를 폭행하기도 했다』면서 『지난해말 가수생활 10년을 정리하는 1천회 기념콘서트를 가진 뒤 허탈감에 휩싸여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없고 색흔이 목 앞부분에 나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체부검을 의뢰했다.<김환용기자>
서씨는 『자정쯤 귀가한 남편과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다 새벽 3시쯤 비디오를 보려고 혼자 안방으로 들어간 뒤 밖에서 인기척이 없어 나와보니 남편이 거실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 난간에 굵은 전깃줄을 묶어 목을 맨 상태로 있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경찰조사에서 『음악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집착이 강하던 남편이 평소 자신의 음악성의 한계로 고민하며 심한 조울증증세를 보여왔으며 심할 때는 나를 폭행하기도 했다』면서 『지난해말 가수생활 10년을 정리하는 1천회 기념콘서트를 가진 뒤 허탈감에 휩싸여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없고 색흔이 목 앞부분에 나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체부검을 의뢰했다.<김환용기자>
1996-01-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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