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국조」 단독진행/민자/“청우 특혜” 군관계자 등 집중추궁

「상무대국조」 단독진행/민자/“청우 특혜” 군관계자 등 집중추궁

입력 1994-06-12 00:00
수정 199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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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법 개정전 영수회담 불응”/이기택대표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1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방부에 나가 증인신문을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사수주과정에서 청우종합건설측의 로비를 받고 특혜를 준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된 정석용 전육군중앙경리단계약처장과 임명용 전국방부시설국설계심의과장등 2명을 신문했다.

의원들은 이들에게 청우측에 특혜를 주도록 상부의 지시,개입이 있었는지등을 추궁했으나 이들은 부인했다.<박대출기자>

◎임시국회 연계 추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1일 상무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여야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8일의 청와대 여야영수대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영수사이의 합의마저 파기,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영수회담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회동에서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을 약속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그럼에도 여권측에서 딴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김영삼정권의 도덕성과 신뢰에 커다란 문제가 아닐수 없으며 앞으로의 여야관계도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대통령의 약속대로 상무대의혹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더 이상의 법리논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계법이 빠른 시일안에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와의 연계및 대통령 탄핵소추등을 포함한 모든 투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태기자>
1994-06-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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