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투입 직전에 위기 모면/서사장 퇴진운동은 계속키로/내일 사원총회 열어 추인
노조측의 제작거부및 농성으로 17일째 파행방송이 계속돼온 한국방송공사(KBS) 사태는 28일 노조측이 오는 30일부터 방송제작에 참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권력 투입의 위기를 벗어나 일단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노조측 안동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하오 5시 『30일부터 방송정상화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 결정은 방송정상화에 대한 KBS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거듭된 충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3면>
노조측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상ㆍ하오에 걸쳐 개인자격으로 KBS를 방문,노조측대표 5명과 5시간동안 담판을 벌인 「민주개혁 범국민 운동협의회 창립준비위원장」인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이 서기원사장의 1∼2개월내 퇴진을 전제로 제시한 수습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데다 노조측도 『서사장의 퇴진에 대해서는 계속 강경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다소 분쟁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정부대변인인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같이소식이 알려진 직후 『김씨의 노력과 관련해 공보처장관이나 정부관계자와 어떤 협의도 없었으며 묵시적 지원도 없었다』고 밝히고 『정부는 서사장의 퇴진문제와 관련한 김씨의 어떤 약속이나 보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비상대책위」의 방송정상화 결정을 오는 30일 하오 2시 전국사원총회를 열어 추인받기로 하고 농성을 풀었다.
「대책위」측은 이날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뒤 본관 2층 중앙홀에 모인 2천5백여 사원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서기원사장 퇴진문제는 유력한 인사가 보장했다』고 밝혔다.
김 전장관은 이날 상오 9시10분쯤 KBS노조사무실에 찾아와 『KBS의 파국을 막아보려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노사양측의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대화를 제의했다.
노조측은 김 전장관의 제의를 받아들여 상오 9시40분부터 6층 귀빈실에서 「비상대책위」 대표 5명이 김 전장관과 1시간동안 1차회의를 가진 데 이어 하오 1시20분부터 다시 만나 「선방송정상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장관은 「선방송정상화,후사장퇴진」 방법을 제의했으며 노조측은 『사장퇴진이 보장된다면 방송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김 전장관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공보처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0시30분쯤 KBS를 방문,서기원사장과 50여분동안 요담한 데 이어 고범중사무차장 등 「비상대책위」 대표 5명과 1시간동안 대화를 가졌으나 양측의 기본입장을 재확인 했을 뿐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최장관은 대화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KBS가 언론기관이라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 왔지만 이번 사태가 현대중공업등 다른 노사분규현장에 이미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법적용의 형평을 잃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어 더이상 KBS사태를 방치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한 이유를 밝혔다.
최장관은 『이번 사태의 주무장관으로서 정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고 밝히고 『방송민주화를 위한 KBS사원들의 의지가 이미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만큼 사원들이 끝까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KBS를 떠났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 대표들은 『정부의 성의있는 태도변화를 기대했으나 정부의 기존입장만을 재확인했다』고 주장,이날 하오 2시가 지나면서 KBS주변에는 『곧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KBS 실ㆍ국장단은 이날 상오 성명을 통해 『전사원은 오는 30일부터 무조건 방송정상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의 제작거부및 농성으로 17일째 파행방송이 계속돼온 한국방송공사(KBS) 사태는 28일 노조측이 오는 30일부터 방송제작에 참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권력 투입의 위기를 벗어나 일단 정상화의 길을 열었다.
노조측 안동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하오 5시 『30일부터 방송정상화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 결정은 방송정상화에 대한 KBS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거듭된 충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3면>
노조측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상ㆍ하오에 걸쳐 개인자격으로 KBS를 방문,노조측대표 5명과 5시간동안 담판을 벌인 「민주개혁 범국민 운동협의회 창립준비위원장」인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이 서기원사장의 1∼2개월내 퇴진을 전제로 제시한 수습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데다 노조측도 『서사장의 퇴진에 대해서는 계속 강경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다소 분쟁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정부대변인인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같이소식이 알려진 직후 『김씨의 노력과 관련해 공보처장관이나 정부관계자와 어떤 협의도 없었으며 묵시적 지원도 없었다』고 밝히고 『정부는 서사장의 퇴진문제와 관련한 김씨의 어떤 약속이나 보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비상대책위」의 방송정상화 결정을 오는 30일 하오 2시 전국사원총회를 열어 추인받기로 하고 농성을 풀었다.
「대책위」측은 이날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뒤 본관 2층 중앙홀에 모인 2천5백여 사원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서기원사장 퇴진문제는 유력한 인사가 보장했다』고 밝혔다.
김 전장관은 이날 상오 9시10분쯤 KBS노조사무실에 찾아와 『KBS의 파국을 막아보려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노사양측의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대화를 제의했다.
노조측은 김 전장관의 제의를 받아들여 상오 9시40분부터 6층 귀빈실에서 「비상대책위」 대표 5명이 김 전장관과 1시간동안 1차회의를 가진 데 이어 하오 1시20분부터 다시 만나 「선방송정상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장관은 「선방송정상화,후사장퇴진」 방법을 제의했으며 노조측은 『사장퇴진이 보장된다면 방송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김 전장관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공보처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0시30분쯤 KBS를 방문,서기원사장과 50여분동안 요담한 데 이어 고범중사무차장 등 「비상대책위」 대표 5명과 1시간동안 대화를 가졌으나 양측의 기본입장을 재확인 했을 뿐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최장관은 대화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KBS가 언론기관이라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 왔지만 이번 사태가 현대중공업등 다른 노사분규현장에 이미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법적용의 형평을 잃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어 더이상 KBS사태를 방치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한 이유를 밝혔다.
최장관은 『이번 사태의 주무장관으로서 정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다』고 밝히고 『방송민주화를 위한 KBS사원들의 의지가 이미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만큼 사원들이 끝까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KBS를 떠났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 대표들은 『정부의 성의있는 태도변화를 기대했으나 정부의 기존입장만을 재확인했다』고 주장,이날 하오 2시가 지나면서 KBS주변에는 『곧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KBS 실ㆍ국장단은 이날 상오 성명을 통해 『전사원은 오는 30일부터 무조건 방송정상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1990-04-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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